한인들 "국민통합·소수민족 끌어안는 통큰 정치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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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국민통합·소수민족 끌어안는 통큰 정치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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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공화당필승한인팀 멤버들이 가든스위트 호텔 우미관에서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공화당필승한인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선거기간 나라 둘로 쪼개져 극심한 분열"

한미동맹 강화·한반도 평화 유지도 주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은 후 한인 유권자들은 지지후보를 떠나 트럼프 당선인이 열성 지지자를 위한 정치 대신 모든 미국인을 끌어안는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펼쳐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 5일 오후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본 '공화당필승한인팀(RTVKT)'은 초반부터 트럼프 후보가 앞서나가자 흥분하는 모습이었으며 오후 11시께 폭스뉴스 채널에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선출’ 자막이 뜨자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공화당의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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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창 RTVKT 총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패권국들을 통제할 지도력과 능력이 있는 분으로 그 소임을 명심하고 세계 각 지역의 전쟁을 멈추게 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향민 출신인 권성주 민주평통 상임고문은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인 만큼 공화당, 민주당을 떠나 출신국가, 인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평등한 미국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민주당협회 회장을 지낸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 커미셔너는 "선거기간 온 나라가 민주·공화당으로 갈라져 분열됐다"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최우선시하는 통큰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공화당을 좋아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다시 백악관 주인이 되었으니 승자로서 소외된 이웃과 소수민족을 위하는 정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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