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일] 대선 관련 불확실성 일단 해소로 강세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선거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AP
나스닥지수 1.43% 상승
5일 뉴욕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무리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됐다는 점에서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27.28포인트(1.02%) 오른 4만2221.8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0.07포인트(1.23%) 뛴 5782.76, 나스닥지수는 259.19포인트(1.43%) 오른 1만8439.1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대선 당일 결과를 관망하기보다 적극적인 매수를 선택했다. 대선이라는 가장 큰 불확실성 그 자체가 해소되는 것에 더 집중한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카슨스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워싱턴을 둘러싼 잠재적 드라마와 잠재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헤지작업이 많이 있었다"며 "이제 선거일인 만큼 그중 일부는 해소될 것이라고 다소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백악관의 열쇠를 손에 넣게 되는 사람은 꽤 좋은 상태의 자동차를 맡게 될 것"이라며 "경제도 엄청나게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는 여전히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2.84% 뛰며 시가총액이 3조4320억달러까지 확대돼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애플은 0.65% 오르며 시총이 3조397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1.9%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도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3.54% 오르며 시총이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보잉은 기계공 노조 조합원들이 38% 급여 인상안(4년)을 비준하고, 7주 이상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기로 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이날 한때 15%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1% 하락하며 마감했다.
한편, 서비스업 업황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56.0이라고 발표했다. 10월 지표까지 4개월 연속으로 서비스업 업황은 확장세다.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지수는 55.0으로 예비치 55.3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었다.
무역적자는 3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844억달러로 전월 대비 19.2% 급증했다. 30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