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홈리스 해결’ 8억달러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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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홈리스 해결’ 8억달러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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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가 고질적인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8억달러가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ABC TV 캡처 



LA일원 3억8000만달러 배당 

'영구주택 건설해 홈리스 이동' 

일부 "효과 미미" 부정적 전망도  



캘리포니아가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무려 8억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 붓는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고질적인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리스 하우징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Homeless Housing, Assistance and Prevention program, 이하 HHAP)' 예산으로 8억2700만 달러를 책정한다고 밝혔다. 홈리스 문제가 가장 극심한 LA와 주변 도시에는 이중 총 3억8000만여 달러가 배당 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9일 "홈리스들의 쉘터 이용과 연계된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HHAP는 각 지역의 홈리스 문제를 예방하고 종식시키기 위해 유연한 자금 지원을 통해 도시, 카운티, 치료 시설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해당 보조금은 더 많은 영구 주택을 짓고 임시 주택을 계속 운영하며, 홈리스들을 주택으로 이동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LA카운티는 총 9740만 달러를 지원 받는 반면, LA시는 1억 6430만 달러를 지원 받게 된다. LA 지역 보조금에 포함된 다른 도시는 롱비치 1500만 달러, 패사데나 79만9522달러, 글렌데일 28만408달러 등 지역 관할구역까지 사용된다. 아울러, 각 도시에 할당된 일부 자금은 홈리스 서비스 제공 기관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2024 LA카운티 홈리스 전수조사(2024 Greater Los Angeles Homeless Count)에 따르면, 올해 LA시의 노숙자 수는 4만5252명에서 전년도 4만6260명보다 2.2% 줄었다. 아울러, LA카운티의 홈리스 수는 7만5312명으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 중 약 2만3000명이 여성이다.


홈리스 여성들이 쉘터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영구 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는 다운타운 우먼스 센터(Downtown Women's Center)의 명 김 프로그램 책임자는 “매년 50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 5년 동안 1000명의 여성에게 영구 주택을 제공했다”며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주정부에서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거액의 예산을 쏟아 부으며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올해 홈리스 인구는 되레 증가했다는 점이다.


비영리 보도매체 ‘캘매터스’가 최신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가주 홈리스 인구는 18만6000명에 육박했다. 전년도 18만1000명에 비해 50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8%나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 해 전수조사 결과 LA시 홈리스는 전년대비 10%, LA카운티는 9% 급증해 홈리스 전국 최다 거주지역이라는 오명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캐런 배스 시장은 “HHAP 자금이 도시의 홈리스 문제 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홈리스 수가 10.7% 감소했으며, 쉘터 수는 17.7% 증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HHAP 프로그램은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 재임 시절에 도입됐다”며 “캘리포니아의 13개 대도시 시장들이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자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자금은 HHAP의 다섯 번째 라운드에 해당되며, 여섯 번째 라운드는 지난 6월에 승인됐다. 향후 추가로 10억 달러의 투자가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OC) 와 애너하임에서 신청한 보조금은 주 기준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해 보류됐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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