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밥상의 보약 ‘브로콜리’가 나의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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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밥상의 보약 ‘브로콜리’가 나의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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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굉정 회장은 자신이의 경험으로 브로콜리를 통한 건강에 확신이 있지만 과다섭취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군악대 출신으로 밥도둑 소굴개나리본가운영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국남서부지회 박굉정 회장(80). 이름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한번 들으면 되물을 가능성이 높은 이름이다. 그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바로 평발’. 따라서 군 면제도 노려 볼만 했는데 그는 중학교 때부터 악기를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 밴드부를 하면서 트럼본을 했다. 먼저 트럼본에 대해서 알아볼 일이다. 대부분의 마칭밴드에서 가장 앞자리에 서는 악기다. 연주 시 슬라이드 관을 길게 빼주는 것이 관건이다. 트럼펫보다 크고 길어서 만들어진 초기에 저음용 트럼펫으로 불리면서 독주악기로는 한때 외면 받았지만 많은 개량을 거쳐 오늘날과 같이 고음과 저음의 조화로움을 위해 꼭 필수적인 악기가 되었고 재즈 연주에 적합하여 인기라고 한다. 그는 군악대에 입대하여 트럼본을 연주하는 것을 동경했다. 평발이라는 이유로 해병대 군악대는 떨어졌지만 1965년 육군 군악대에 들어가 8년간 복무하며 중사로 전역했다. 군악대는 군기가 세기로 유명했다. 같은 이등병이라도 하루 먼저 입대했다면 반드시자를 이름에 붙여야 하고 매일 기합을 받아야 편하게 잘 수 있었으며 연병장에 집합할 때는 자신의 악기를 들고 집합하는 전통도 있었다. 전역 후 이 경력을 살려 한때 송해 선생(작고)의 팀에 합류하여송해쇼를 했었다. 적성에는 맞았지만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이라 무대가 있는 안양에서 자신의 집인 쌍문동까지 심야 택시를 타는 일이 생기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어 결국 섬유계통(염색 후 마무리)의 일을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줄곧 관련한 일을 할 수 있었다.

 

◇‘개나리본가 식당’그리고 건강관리

그는 현재 가든그로브에서 개나리본가 식당이라는 맛집을 운영하고 있다. 밥집 리뷰에 보면 밥도둑 소굴이라는 닉네임이 따라 다닐 만큼 맛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곱창과 양이 듬뿍 들어간 개나리 국밥이 인기 메뉴이기 때문에 식당 이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지어졌다. 식당 업을 하기 때문에 기상시간은 주 3회는 5시반에, 나머지는 7시에 기상을 하고 있다. LA에서 식자재 등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9시에 식당에 출근한 후 10시쯤 아침 식사를 하고 바쁜 시간을 피해 오후 3시쯤 점심식사를, 저녁식사는 퇴근 후인 10시쯤 먹는 것이 보통이다. 원래 소식을 하고 국수를 좋아했는데 당이 있어 요즘은 된장찌개를 곁들여 한식을 한다. 근육운동을 통해 몸 관리를 하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약과 혈액순환제를 필수로 먹기 때문에 결국 찾게 된 것이 브로콜리이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고 했다던가? 그는 브로콜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밥상의 보약’ 브로콜리의 효능

‘브로콜리’는 여러 녹색 채소 중에서도 영양소가 월등히 높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뽑은 10대 암 예방 식품이자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퍼푸드로 인정받고 있다. 브로콜리는 항암효과에 뛰어난 설포라판(Sulforaphane)과 인돌(Indole)이 함유되어 있어 암과 싸우는 면역효소를 활성화 시키며, 암세포를 만드는 염증 반응을 억제해 암을 예방한다. 또한 혈관을 보호하는 효소의 생산을 늘리고 손상시키는 물질은 줄여 심혈관을 보호한다. 그 외에도 ▲안과질환 예방 ▲면역력 증강 ▲피로해소 및 노화 억제 ▲콜레스테롤 감소와 위장기능 활성화 ▲골다공증 예방까지 건강에 매우 좋다. 다만 박회장은 브로콜리에 있는 먼지와 농약 등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는 소금물에 20~30분 정도 담가뒀다가 씻어내고 조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과다섭취를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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