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0.28% 올라

16일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 마감가다. S&P500지수는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 나스닥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실적 충격으로 16%까지 급락했던 네덜란드 반도체 설비기업 ASML은 이날도 6% 넘게 떨어지며 시장의 실망 매물에 밀려났다. 

하지만, 다른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지수는 탄력을 얻었고 주요 주가지수는 결국 플러스로 전환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21% 상승으로 마쳤다.

엔비디아는 이날 3.13% 뛰었고 TSMC와 브로드컴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Arm은 1%,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넘게 상승했다.

시장을 지탱한 또 다른 요소는 기술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의 호실적이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실적이 골고루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6.5% 뛰었다.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또한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과 함께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낙관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

반면, 노바백스는 식품의약청(FDA)이 코로나19와 독감을 합한 백신과 단독 독감 백신에 대해 임상 승인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9% 넘게 폭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에 속한 기업 중 약 50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중 79%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UBS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S&P500지수에서 아직은 돈을 뺄 때가 아니지만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일관된 수익을 창출하는 양질의 기업에 선택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권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