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가장 매력적이고 즐거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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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가장 매력적이고 즐거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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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남서부 월남전 참전자회 김기태 회장은 골프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무엇보다도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지론을 갖고 잇으며 특히 매너 스포츠라는 점에서 예찬론을 펼쳐나가고 있다. 


재미 남서부 월남전 참전자회 김기태 회장

필드에 나가면 아직도 설렘이 가득

 

김기태 재미 남서부 월남전 참전자회 회장(77)은 지난 1969년 백마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에 파병되어 닌호아 전투 등을 체험했다. 처음에 소총수로 배속되어 매복과 작전을 많이 나갔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전투현장에서 전우들의 죽음을 목격하는 일은 매우 슬펐다. 이후 민사과에 배치되어대민 지원업무에 최선을 다 했다고 했다. 최대한 민간인이 다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이 파월부대마다 동일하게 적용 되었고 닌호아에서의 전투 중 한국군이 물소 20마리를 쏴 죽이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베트남에서 물소 한 마리당 30달러 정도 했는데 한국군은 100달러씩 보상해 주었다. 이후 베트남 사람들이 보상금을 받고 난 후 돌연 죽은 소까지 되돌려 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한국군은 자신들이 먹을 만큼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베트남인들에게 모두 나누어주었다. 이후“따이한(한국 사람)들은 인심이 좋다”는 호평을 받을 만큼 민사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골프 예찬론자.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필드로 나가며 일주일에 7~8번 필드에 나간 적도 있는 골프 애호가다. 특히 그가 골프 예찬론에 빠진 이유는 신사적이고 매너운동이라는 점이다.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

인생에서도 골곡이 있듯이골프역시 그러한 까닭에 김회장은 골프가인생의 축소판이라는 견해에 동의한다. 재미는 물론 건강을 지키는데도 탁월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특히나 김회장의 경우 골프를 치면서 자신의 점수는 물론 타인의 것까지 계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치매까지 예방 된다고 한다. 동반자와 친해지는 사교성의까지 곁들여지니 골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서로 친목도모가 되고 건전한 운동인데다가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심신을 단련시킬 수 있어 요즘에도 일주일에 최소 2번은라 미라다 골프장에 어김 없이 간다. 그는 아침 6시에 기상하여 물 한 컵(냉수로 된 보리차)을 마신 후 10분 정도 아령으로 단련하고 나면 어김 없이 산책을 즐긴다. 아침식사로는 계란과 스무디 정도로 간단하게 먹으며 점심식사는 주로 외식을 하는데 무엇이든지 잘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저녁식사는 6 30분쯤에 하며 든든하게 먹는다. 그는 특히돼지고기를 즐기는데 그 중에서도 목살을 좋아한다. 일단 비계 같은 기름기가 없고 질기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때로는 건강식으로 과일 등을 넣고 찜으로 수육처럼 먹기도 한다. 과일은 키위를 야채는 주로 상추를 먹는다. 키위는 다이어트 필수 요소인 식이섬유 함량이 바나나와 비슷해 공복감을 해결해 주고, 다이어트 시 걸리기 쉬운 변비 예방에도 좋고 장의 노폐물들을 배설한다. 특히 키위에 풍부한 비타민C는 피로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며 피부건강에도 좋다. 상추는 빈혈 예방에 매우 좋다고 한다.

 

자동차 정비에 바친 일생

그는 학생비자를 받고 지난 1981년에 도미한다. 공부하면서 학비를 벌기 위해 노력하다가 자동차 정비에 푹 빠져들었다. 롱비치에서 기술을 배워 자동차 정비소일을 하게 되었고 관련 메카닉 자격증을 10여개 이상 취득하였다. 이를 계기로 교포사회에 자동차 정비로 기여하였고 지난 2012남가주 한인 자동차 정비협회(KATA)를 설립함에 있어서 산파 역할을 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 협회를 통해 DMV 조례 및 여러 자동차 관련 법안 정보와 각종 차량의 정비기술을 회원사 간에 공유하고 합동구매를 통해 자동차 부품 가격을 낮추어 그 이익을 한인 사회의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등 많은 기여를 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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