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태미 김 "한인 표심이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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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민·태미 김 "한인 표심이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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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데이브 민 후보, 스티브 강 한인회 수석부회장, 태미 김 후보가 11월 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성훈 기자


한인회관 방문, 유권자 지지 호소

선거 한달 앞, 불철주야 표밭갈이 

"당선되면 커뮤니티 안전 확보 최선"


오는 11월 5일 선거에서 47지구 가주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데이브 민(현 가주상원의원) 후보와 어바인 시장 당선을 노리는 태미 김(현 어바인 시의원) 후보가 2일 LA한인회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소속인 민 후보의 경쟁자는 공화당의 스캇 보 전 가주하원의원으로 민 후보는 어바인, 헌팅턴비치, 코스타메사 등을 포함하는 지역구를 샅샅이 누비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민 후보는 “최근 47지구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5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내가 3개 조사에서 앞섰고 보 후보는 2개 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는 다양성(diversity)과 포용(inclusion)을 중요시하는 정치인으로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 두 가치를 적극 반영하는 정치를 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주는 범죄 및 홈리스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한표 한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4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는 연방하원 주도권 장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선거로 평가되고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47지구 내 민주당 유권자는 약 15만8000명, 공화당 유권자는 15만5000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 후보는 열성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졌다. 

역시 민주당인 김 후보는 자신을 비롯한 7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며, 어바인 시내 곳곳에 보안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고 경관 충원에 앞장서는 등 커뮤니티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자신이 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나는 여러 후보 중 경찰기관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유일한 후보”라며 “후보 중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등 선전하고 있어 당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79세 고령이며 백인인 래리 에이그런 현 어바인 부시장이다. 어바인 시장 선거에는 중국계 후보 2명, 인도계 후보 1명도 출마했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강석희, 최석호씨에 이어 한인으론 세 번째, 한인여성으론 최초의 어바인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김 후보는 민 후보는 물론,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샤론 쿼크 실바 가주하원의원, 마이크 퐁 가주하원의원, 코티 노리스 가주하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튼 부시장, 존 리 LA시의원 등 민정치 거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기 한인회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스티브 강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두 후보를 소개하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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