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쿤타킨테역 에이머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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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쿤타킨테역 에이머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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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인 가족 시트콤 '굿 타임스'

'다이하드 2' 등 100여편 출연


  

전세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의 노예제를 다룬 ABC TV 드라마 '뿌리'(1977)로 유명한 배우 존 에이머스(사진)가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에이머스의 홍보 담당자는 그가 지난 8월 21일 LA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의 부고가 한 달여 뒤 늦게 전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머스는 노예제 시대 전후를 배경으로 한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원작 드라마 '뿌리'에서 주인공인 쿤타킨테의 성인 시절인 '토비'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 드라마로 1977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에이머스는 또 미 TV 최초로 제작된 흑인 가족 시트콤 '굿 타임스'(1974∼1979)에서는 아버지인 제임스 역을 맡아 갖은 역경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열연해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구혼 작전'(원제 Coming To America, 1988), '탈옥'(1989), '다이하드 2'(1990), '웨스트 윙'(1999∼2006) 등 100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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