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 등록할 가능성 낮은 학생들 불합격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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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 등록할 가능성 낮은 학생들 불합격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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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보호' 란 무엇인가


대학입시에서 학생은 대학에, 대학은 학생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한다.

학생과 대학은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면 된다.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복수의 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합격하면 실제로 ‘등록(register)’ 할 학생을 선호한다. 많은 학생들은 ‘일드(yield)’라는 용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일드는 특정 대학에 합격한 학생 중 실제로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대체로 일드가 높을수록 해당 대학은 일반에게 더 매력적으로 비춰진다. 

대학들은 높은 일드를 자랑으로 여긴다. 하버드대의 올 가을학기 일드는 83%로 나타났다. 가장 일드가 높은 대학들의 경우 80%를 웃돈다. 

반면 이웃 터프츠 대학은 일드가 50%로 크게 낮았다.

‘일드 보호(yield protection)’는 일부 대학들이 스펙이 우수한 학생들을 전략적으로 불합격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더 명성이 높은 대학에 합격하면 그 대학에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최대한 일드를 높이려고 시도한다. 

일드 보호는 ‘터프츠 신드롬(Tufts syndrome)’ 으로도 불린다. 터프츠 대학이 일드 보호 정책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학들은 절대 일드 보호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히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터프츠 대학에 불합격한 학생 중 일부가 터프츠 신드롬이라는 말을 만들어 퍼뜨렸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대학의 일드 보호정책의 희생자가 되기 않기 위해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강조한다. 로컬 칼리지 페어에 가게 되면 관심 있는 대학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그 대학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한다. 이를 통해 ‘관심 표명’을 하는 것이다. 

특정 대학에 조기전형으로 지원하는 것도 그 대학에 가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ED)’으로 지원하는 대학은 거의 모든 학생들의 #1 초이스다. 

한 입시 전문가는 “입시전략을 짤 때 관심 있는 대학의 일드를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장 입시경쟁이 치열한 대학들은 일드가 높다는 것을 꼭 기억할 것”을 조언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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