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꼬마, 엄마 차 몰고 등교하던 중 경찰과 추격전
웹마스터
사회
03.31 10:17
9세 어린이가 몰고 등교하던 폴크스바겐 승용차(왼쪽)가 경찰에 적발된 후 멈춰서 있다. /CHP
북가주 오로빌서 발생
부모에 인계, 안전하게 등교
북가주에서 9세 어린이가 엄마의 차량을 몰고 등교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9시 20분께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65마일 떨어진 오로빌 지역 4가와 그랜드 애비뉴 교차로에서 회색 폴크스바겐 세단이 도로에 멈춰 서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차를 움직이라고 지시했고, 차를 운전하던 9세 어린이는 플루마스 애비뉴 초등학교 인근 비포장 주차장에서 경찰과 짧고 불규칙한 추격전을 벌였다. 경찰은 “차량이 후진하며 순찰차 앞부분을 살짝 들이받았는데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 했다”고 말했다.
키가 3피트11인치에 불과한 어린이는 차량 페달을 밟을 수 없었고, 유리창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린이는 엄마가 화장실에 있는 동안 차량 키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차량이 없어진 것을 뒤늦게 깨달은 엄마는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 어린이는 부모와 당국에 통보된 후 안전하게 등교했다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