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되면 악법 철폐, '백 투 더 바이블' 외칠 것"
한인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1세들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우호 가주하원의원 후보. / 우미정 기자
<미주 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67지구 가주하원의원 출마 이우호 목사
모레노밸리 한인교회 담임, 가주 한인 공화당 위원장
"한인 2세 주류사회 진출 적극 지원할 터"
“지난해 12월 8일 후보 등록 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공화당 지구장으로부터 주 하원의원 출마 제안을 받았습니다”
‘67세’에 67지구 가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우호 목사(모레노밸리 한인교회 담임)는 "목사가 왜 정치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낙태, 성전환, 동성애, 자녀교육 등 모든 사회적 이슈는 성경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목사가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5년 간 ‘공화당 톱10 서포터’로 활동해온 이 후보는 “공화당도 문제가 많다”며 장벽이 높아 한인들이 정계에 진출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한인들이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 후보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67지구 현역 의원은 민주당의 샤론 퀵 실바 의원이다.
67지구는 2022년 유수연 후보가 출마했던 곳으로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부에나파크, 풀러튼 일부, 세리토스, 라팔마, 사이프러스, 웨스트 애너하임 등 LA와 오렌지카운티(OC) 일부가 모두 포함된 지역이다.
당선되면 새크라멘토 주 의사당에서 악법 철폐, '백 투 더 바이블(Back to the Bible)'을 외치며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이 후보는 “정치는 영향력”이라며 “한인들은 유능하고 탁월하다.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에 많이 진입해 가주를 리드할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끌고 가지 않으면 끌려간다'가 모토인 이 후보는 “어릴 적부터 ‘600만불의 사나이가 될 것’이라는 아버지의 축복기도 속에 그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오는 3월 8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일부흥회를 팜스프링스 리조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1년 한국과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인 ‘구국재단’을 벨 가든에 설립한 이 후보는 젊은 세대 또는 정치 지망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근 LA한인타운이 포함된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칼빈 리(공화당) 후보도 동참했다.
1985년 이민온 아내를 따라 마이애미에 정착했던 이 후보는 2019년 OC로 이주했으며, 남가주 한인교협 부이사장, 가주 한인 공화당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락처 (714)955-9523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