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노터데임은 다른 사립도 얼리 동시지원 가능"
제한적 얼리 액션(REA)의 특징
대학 조기전형 방식 중에 제한적 얼리액션(REA)이라는 것이 있다.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SCEA)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은 사립대는 조기전형으로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예일대의 경우 SCEA를 시행하지만 다른 사립도 얼리로 지원을 허락하는 예외조항이 있다. 만약 얼리 결과를 다음해 1월 2일 이후에 통보하는 대학이면 예일대와 동시에 얼리로 지원할 수 있다. USC와 노스이스턴대가 이에 해당한다. USC는 2월 1일 이후, 노스이스턴대는 2월 15일 이후에 얼리 결과를 통보한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의 경우 메릿 장학금 신청을 위해 특정 사립대에 얼리로 지원해야 하는 경우 그 대학에도 얼리 동시지원을 허락한다. USC가 메릿 장학금 신청을 위해 레귤로 얼리 액션(EA)으로 지원해야 하는 학교다.
노터데임대의 경우 REA를 시행하지만 다른 사립대를 EA로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허락한다. REA나 SCEA대학은 동시에 지원할 수 없으며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ED) 대학도 동시에 원서를 넣을 수 없다. 프린스턴대의 경우 SCEA 학교지만 다른 사립대는 일체 조기전형으로 동시 지원하지 못하게 한다.
대부분 REA 또는 SCEA 대학은 매년 11월1일 원서가 마감되며 결과는 12월 중순께 통보한다. 두 방식 모두 합격하면 등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다음해 5월1일(College Decision Day)까지만 등록할지 말지 학교에 알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REA와 SCEA, ED는 해당 대학이 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학교인 경우에 원서를 넣는다. EA의 경우 동시에 여러 곳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넣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전형 방식을 잘 활용하면 남들보다 입시를 빨리 끝내고, 대학 진학 준비와 12학년 마지막 학기를 잘 마무리하는데 집중할 수 있어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REA, SCEA, ED의 경우 강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때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시지원(RD) 때보다 스펙이 더 강한 학생들이 몰린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