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스데이, 온라인 꽃 주문 '조심'
발렌타인스데이 꽃 배달을 주문하는 경우 검증이 된 유명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P
'배달 안하고 돈만 꿀꺽'
검증된 유명 업체 이용을
가족이나 연인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발렌타인스데이가 내일(14일)로 다가왔다. .
발렌타인스데이의 최고 아이템 중 하나는 ‘꽃 배달’이다. 하지만 꼼꼼히 체크하지 않으면 사기범들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소매 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올 발렌타인스데이에 미국인들이 지출하는 돈은 사상최대인 142억달러에 이르고, 특히 이중 상당 부분은 꽃을 사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범들이 이 시기 더 기승을 부리는 이유다.
소비자보호기관 '베터비즈니스뷰로우(BBB·Better Business Bureau)'는 특히 온라인 꽃 배달 주문의 경우 고객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BBB에 신고된 케이스를 보면 온라인을 통해 80달러 어치의 꽃 배달을 주문했지만 “배달이 불가능해 2~3일내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고 이메일을 보낸 후 6주가 지나도록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또 구글에서 로컬 꽃집을 찾아 주문을 했다는 한 고객도 피해를 입었다. 꽃은 배달되지 않았고, 웹사이트에 나온 전화번호는 불통이었으며 이메일로 보낸 불만에는 묵묵부답이었다는 것.
BBB측은 “가짜 웹사이트가 워낙 정교해 고객들이 이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런 점에서 ▲웹사이트 주소를 세심하게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가급적 크레딧카드로 결제를 하고 ▲검증이 된 신뢰도가 높은 회사를 이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