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보며 걷는 ‘트워킹’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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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보며 걷는 ‘트워킹’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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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여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인도 위 트랩도어에 빠지는 장면. /CCTV  캡처 


전봇대 부딪히고 연못 풍덩

관련 부상 3년새 20%나 껑충

밀레니얼 세대 사고 더 빈번 

 

 

인도를 걷던 여성이 전봇대와 부딪히고, 공원을 산책하던 남성은 느닷없이 연못에 풍덩 빠지고 만다. 보행 중 스마트폰에 몰두하다 발생하는 황당한 일들이다. 

텍스팅 등을 하느라 스마트폰에 빠져 주변을 잘 살피지 않고 걷는 일명 ‘트워킹(Twalking)' 관련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어 한인 등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지난 2012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트워킹 관련 부상은 50%나 치솟았으며 2020년 이후 스마트폰 관련 부상은 20%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트워킹' 처럼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부상이 갈수록 흔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타박상은 물론 심각한 골절까지 겪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뉴저지에서는 67세여성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던 중 도로 위에 열려 있던 트랩도어(trapdoor)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 되기도 했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한 밀레니얼 세대들은 트워킹 사고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와 있다. 흔한 사고 유형으로는 가로등이나 버스 정류장과 부딪히고, 식수대에 걸려 넘어지거나 계단에서 떨어지는 것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주의가 분산돼 돌발 상황에 대처 하기 어려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트워킹은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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