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란 일으키고 소비자보호법 위반

지난 연말연시 대규모 운항취소 사태로 여행객 200만명에게 피해를 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18일 연방정부로부터 1억4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연방교통부(DOT)가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것은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와 올해 초까지 1만69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해고, 이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에 제대로 응대하지 않아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데 대한 조치이다. 교통부는 이번에 부과한 벌금이 이전에 소비자보호법 위반 사례에 부과한 최대 벌금액보다 30배나 더 큰 규모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미 해당 승객들에게 6억달러의 환불 및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이번에 부과한 벌금 중 9000만달러는 향후 피해승객에 대한 보상기금 조성을 사용될 것이라고 교통부는 전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