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노조결성 막으려고 전국서 매장 23곳 불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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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노조결성 막으려고 전국서 매장 23곳 불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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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바인 등 LA 6곳 포함

연방정부 "다시 오픈하라" 권고


스타벅스가 노조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해 LA 지역 6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매장 23곳을 불법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불법 폐쇄된 매장 23곳 중 최소 7개 매장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 노동자들이 제기한 100여건의 부당 노조탄압 신고가 NLRB에 접수돼 있다. NLRB는 스타벅스가 불법 폐쇄한 23개 매장의 재개장과 해고된 직원들이 매장 폐쇄로 인해 발생한 수입이나 혜택 손실, 기타 비용에 대한 보상도 권고했다. 스타벅스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행정판사에게 케이스가 넘어갈 예정이다. 

스타벅스 노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부당 노조탄압 신고는 노조를 불법적으로 막겠다는 사측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 대변인은 “매년 표준 비즈니스 절차에 따라 매장 포트폴리오를 평가한다”며 “회사는 지난해 수백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1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했는데 그 중 약 3%가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LA에서 재개장할 스타벅스 매장은 ▲샌타모니카&웨스트마운트 매장 ▲할리우드&웨스턴 매장 ▲1가&LA 스트리트 매장 ▲할리우드&바인 매장 ▲오션프론트 워크&모스 매장 ▲2가&샌피드로 매장이다. 

지난 2021년부터 수백개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노조 설립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미국 내 9300곳 중 350곳 이상이 노조를 결성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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