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차 세계한상대회 특집] "연인원 5만명 예상… 미주 한인사회 위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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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차 세계한상대회 특집] "연인원 5만명 예상… 미주 한인사회 위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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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세계한상대회가 개최되는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10월11~14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 한류 확산 일등공신 될 듯

예산 500만달러 넘어, 기업전시회·K-문화 공연·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다양

한국 지자체, 글로벌 기업, 중소기업, 미 정부기관, 주류 정치인도 적극 지원


제21차 세계한상대회(대회장 하기환)가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외 국가에서 열리는 첫 한상대회로 250만 한인들이 사는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라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미주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한상대회는 오는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오렌지카운티(OC)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올해 한상대회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준비상황을 점검해본다.  


◇재외동포청 출범 후 첫 대회

애너하임 세계한상대회는 750만 재외동포 정책 콘트롤타워인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출범 이후 열리는 첫 한상대회라 큰 의미가 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OC한인상공회의 등이 공동 주관한다.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이 대회장,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의총연 수석부회장, 윤만 OC한인상의 부이사장, 이중열 OC한인상의 고문,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았다. 


올해 대회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대회로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기업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한국정부의 4대 경제정책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의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한상과의 비즈니스 연계를 위한 기업전시회, 비즈니스 상담 및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기업 IR (Investor Relations) 등 실질적 비즈니스 창출, 현지 한상과 현지 경제인의 네트워킹의 장 마련 등을 목표로 한다.


◇모든 분야 망라한 450~500개 기업 참가

한상대회의 꽃은 다름아닌 기업전시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450~500개에 달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참가해 미국 현지 및 전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전자, IT, 문화, 컨텐츠, 헬스, 뷰티, 식품, 생활용품, 바이오, 벤처, 기술, 스마트산업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 한다. 기업 상담회에서는 한상 바이어들을 미국 각 지역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 바이어들과 매칭해주며, 대형 유통바이어 및 전문무역상사 상담, 수출 유관 전문가 및 공공기관 초청 상담도 진행된다. 

실내 기업전시장 규모는 1만9762스퀘어피트로 1부스 3mX3m 기준이다. 기업전시회에만 3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 500만달러 넘어, 미 정부기관들도 힘 보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질 이번 대회 예산은 500만달러가 넘는다. 주최측은 예산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50~100만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 15개주에서 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했고, 연방상무부, 연방중소기업청(SBA), 캘리포니아 주정부, 아칸소 주정부, 미국 수출입협회, 연방중소기업육성센터도 후원을 확정했다. 

강원도를 제외한 서울, 경기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등 한국 내 10여개 지자체가 홍보부스를 운영하기로 했고, 공화당의 미셸 박 스틸*영 김 가주 연방하원의원 등 유력 한인정치인과 주류사회 정치인, 공직자들도 대거 참석을 약속했다. 


한국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문금주 전남부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개최된 한상대회가 형식적인 행사에 그쳤다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올해 이벤트는 비즈니스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이 많은 기업과 지자체의 참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K-문화 소개하는 다양한 공연 등 이벤트 풍성

이번 대회의 문화공연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이 맡아 진행한다. 

행사기간 한국 전통무용 공연, K-팝 공연, 가요무대, 클래식 콘서트 등 K-문화를 널리 알리는 내용의 ‘한국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한국 공연팀과 미국 현지 오케스트라의 협연도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된다. 또한 미술·조각 전시회도 마련된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K-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전세계 한상 및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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