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1일] 물가지표 발표 하루 앞두고 혼조세
다우존스지수 0.29% 올라
11일 뉴욕증시는 오늘(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17포인트(0.00%) 하락한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52.48포인트(0.43%) 떨어진 1만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3월 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둔화하고, 전년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CPI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다만 이는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연준위원들의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하는 부문이다.
연준의 긴축은 침체 우려를 높이지만, 일각에서는 현 고용수준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별 종목 주가 움직임은 중고차업체 카맥스의 주가가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WW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자회사 체중관리 기업 웨이트와처스가 원격 헬스관리업체 시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9% 폭등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의 새로운 독감 백신이 막판 임상에서 초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내셔널 시네미디어의 주가는 AMC엔터테인먼트가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55% 폭등했다. AMC의 주가도 이날 3% 이상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입수되는 지표를 확인하길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