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모터사이클 과속 질주

미니밴과 충돌, 대형 참사

오렌지카운티(OC) 에서 불법 도로경주로 발생한 충돌사고로 길을 걷던 70대 노인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10일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께 아우디 세단과 야마하 모터사이클이 고속으로 풀러튼 시내 매그놀리아 북쪽방향으로 질주하다 플라워 애비뉴 교차로에서 방향을 틀던 도요타 미니밴과 충돌했다. 35세 모터사이클 운전자는 미니밴의 뒷부분을 받고 튕겨져 나갔으며, 아우디는 밴의 앞부분과 충돌한 후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던 주민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70세 여성 보행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모터사이클 운전자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74세 미니밴 운전자와 동승했던 15세 소년은 경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약물이나 알코올 관련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모터사이클과 아우디가 시속 100마일로 달리고 있었고, 경주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주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