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했다던 미국 로맨스 작가, 멀쩡히 생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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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했다던 미국 로맨스 작가, 멀쩡히 생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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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추모했던 팬들 분노

최근 "나 살아있다" 글 올려


2년 전 죽었다고 알려진 미국의 로맨스 소설 작가가 최근 멀쩡히 살아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글을 올려 그를 추모해온 팬과 동료 작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로맨스 소설 작가인 수전 미첸<사진>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것은 2020년 9월이었다. 미첸의 딸이라는 사람이 미첸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머니가 자살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사람은 그 뒤에도 간간이 글을 올려 "어머니가 생전에 마치지 못한 소설을 완결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미첸이 활동했던 로맨스 소설 온라인 커뮤니티의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고 애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일부는 단편소설 문집 출판이나 자선기금 모금, 책 경매 등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미첸이 인터넷상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 회원들이 서로 '원인 제공자'라고 손가락질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동료 작가들은 전했다.


하지만 팬과 동료 작가들은 최근 미첸이 SNS에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미첸은 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글에서 "다시 소설을 쓰고 싶다.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재미있게 해보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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