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학원 윌셔초교 부지 장기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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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국학원 윌셔초교 부지 장기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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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한국학원 이사들이 이사회를 하는 모습.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 


라치몬트 차터스쿨과 7년6개월 계약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박형만)이 지난 2018년 5월 윌셔초등학교 폐교 후 주말 한글학교로만 활용돼 온 건물을 LA통합교육구의 라치몬트 차터스쿨에 장기 임대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임대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 7년 6개월 간이며 월 임대료로 3만3000달러씩을 받게 된다.


학원 측은 앞서 윌셔초등학교 건물의 장기임대(10년+5년, 2회 연장 총 20년)을 시도한 바 있으나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추진 때와 달리 임대료 실제 시세를 반영했으며, 학원 건물이 동포사회의 공동이익을 위한 건물로 활용되기 위한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기간을 고려해 이전과 달리 10년 내로 이뤄지게 됐다고 학원 측은 밝혔다. 


학원 측은 임대수익은 향후 학원 산하 10개 주말 한글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비용과 학원의 장기발전 계획 마련 및 추진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국학원 사무실과 주말학교는 종전처럼 운영되는 조건이며 특별행사가 있어 공간이 필요할 시에도 협의해 진행할 수 될 수 있도록 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의 박성수 부이사장은 "그동안 윌셔초교 건물 활용안을 두고 말도 많고 내홍도 있었다. 하지만, 벌써 4년 가깝게 관리가 안 돼 건물이 노후한 데다, 무엇보다 당장 학원 산하 주말 한글학교 운영에도 벅찰 정도의 자금난으로는 어떤 일도 하기 어려운 처지라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번 임대를 통해 한글학교 지원은 물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장기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학원 이사회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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