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강력사건 대부분 묻지마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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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메트로 강력사건 대부분 묻지마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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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LA한인타운 윌셔-웨스턴역 개찰구 주변에는 경비인력이 눈에 띄지 않았다. / 이해광 기자 



 

매년 1건이던 살인사건 

올 들어 벌써 4건 '껑충'

흉기 사용 크게 늘며 불안 

타운 지하철역 경비 '제로'



매일 수 십 만명이 이용하는 LA메트로의 버스와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특히 올 들어서는 묻지마 테러가 기승을 부리며 피해자가 늘고 있지만 경비 인력 등 치안은 이에 미치지 못해 승객들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CBS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운전기사 공격에서 승객 살해에 이르기까지 LA 지하철 역이나 버스, 열차 안에서 발생한 폭력 범죄는 12건에 달했다. 이중 심각한 것은 살인 사건이다. 지난 2021년, 2022년, 2023년의 경우 매년 1건에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중반이 조금 넘은 시점에 벌써 4건의 살인사건을 기록했다.  

지난 2월 60대 버스 승객이 다른 남성의 페퍼스프레이 공격으로 사망한 것을 비롯 4월에는 스튜디오시티역에서 탑승한 한 승객이 괴한의 칼에 찔려 희생되는 등 묻지마 테러나 강도 범죄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달 16일, 메트로 버스와 열차를 순찰하는 경비 인력을 즉각 증강시키겠다고 발표했다. LA메트로 교통국 측도 경비인력을 20% 이상 증원하겠다고 밝혔지만 한인 등 승객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실제 기자가 지난 25일 오후 1시께  LA한인타운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인 윌셔-웨스턴 지하철역 개찰구 주변을 30여분간 돌아봤지만 경비 인력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 역에서 만난 한 한인 시니어 승객은 "지하철 역 자체가 크고 어두운 편"이라며 "최근 지하철 범죄가 늘고 있지만 경비를 자주 볼 수 없어 불안하다"고 전했다.  


한편 LA메트로교통국에 따르면 평일 기준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은 98만여명에 이른다. LA 한인타운을 관통하고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B, D라인의 하루 이용객은 6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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