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폭풍 강타' 50만여 가구 정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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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5.19 16:35
17일 한 남성이 폭풍으로 파손된 휴스턴 시내 한 건물을 벗어나고 있다. /AP
송전탑 등 쓰러져 사흘째 전기 끊겨
휴스턴 총영사관 "한인들도 어려움"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폭풍이 강타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대규모 정전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휴스턴은 한인 동포들과 유학생도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어서 한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는 17일 "다행히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부 재산 피해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많은 가구에 정전이 이어지고 통신 문제도 발생해 정확한 피해 현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휴스턴 한인회관도 정전되고 전화도 불통인 상태였다"며 "정전 여파로 인터넷 연결과 휴대전화 등 통신까지 원활하지 않아 피해 현황 파악이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 공급이 복구되는 대로 한인들의 피해를 파악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에는 재미동포와 유학생 등 총 3만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해리스 카운티 내 52만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전날 약 100만가구가 정전됐던 상태에서 절반가량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대규모 정전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