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어릴 적 개구리 헤엄이 평생을 갑니다!”
김종대 OC 장로협의회 초대회장은 목회자 사모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모 블레싱 나이트'를 후원한다. 그는 어릴 적 배운 수영을 아직도 응용하며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OC 장로협의회 초대 회장 김종대 장로의 수영 건강법
어릴 적 동네 개천에서 익힌 일명 ‘개구리 헤엄’을 평생 건강유지에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오렌지카운티 장로협의회 초대회장 김종대 장로다. 김 장로는 장로회장직을 연거푸 수행하면서 ‘미 자립 교회’ 돕기를 실천에 옮겼다. 간증 찬양집회를 순회하면서 이민목회에 지친 목회자들을 위로하였고 교파를 초월하고 돕도록 힘을 쓴 장본인이다.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단체인 IS가 세력을 떨칠 때는 실체를 알리는 세미나를 열기도 하면서 교계를 결집시킨 인물이다. 장로협의회의 찬양을 인도하기도 하고 특히 목회자들의 사모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모 블레싱 나이트’를 후원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수영’ 예찬론자다. 어릴 적 스스로 터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개구리 헤엄’을 지금도 몸이 기억하여 수영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수영 건강법
수영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달리기가 육지에서 하는 거라면 수영은 물에서 하는 것이 다를 뿐. 생활 스포츠이면서 별다른 도구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면서 정작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럽다. 수영 예찬론자인 김 장로는 이에 대해서 “지구력, 근력, 심혈관 건강에 매우 좋고 체중 관리에 좋으며 건강한 심장과 폐를 유지시켜 주니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본다.”며 특히 “몸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시작해야 하고 물의 저항 때문에 온 몸이 움직이고 전신에 걸쳐 거의 모든 근육이 움직이기 때문에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영은 사실 유산소 운동임과 동시에 무산소 운동이기도 하다. 물의 저항력 때문에 쉴 새 없이 팔과 다리를 휘 저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영을 천천히 하면 1시간에 500 칼로리, 빨리 하면 최고 700칼로리까지 태울 수 있으며 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인체의 70%가 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친밀도가 높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감자는 이렇게 먹어야
김 장로가 평소에 가장 많이 먹는 것은 바로 ‘감자’다. 아침 5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골프나 운동을 하고 나면‘삶은 감자’를 챙겨 먹는다. 감자가 몸에 맞는다고 한다. 오븐에 따듯하게 데워 먹거나 삶아서 율무차, 계란 등과 함께 챙겨 먹는다. 점심 식사는 ‘시즐러’의 버페를 종종 즐겨 찾는다. 닭고기와 야채를 곁들여 든든하게 먹고 난 후 저녁에는 쌈을 싸서 푸짐하게 먹되 너트와 요구르트를 섞어 후식으로 즐긴다. 물론 ‘된장찌개’를 매우 좋아하지만 일단 무엇이든지 맛있게 먹는 게 핵심이라고 한다. 특별히 감자는 일일 비타민C 필요량의 약 45%를 제공한다. B6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신경계와 뇌의 건강에 필수적이며,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높은 칼륨 함량을 가지고 있어 심장 건강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 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며 단백질 함량이 높다. 위궤양 치료에 효능이 있어 속 쓰림이 심한 사람은 위산이 적은 아침에 껍질 벗긴 생 감자를 빈속에 갈아 마시면 효능이 있다. 우유나 치즈, 유제품 등과 잘 어울리며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필수라고 한다. 특별히 감자는 잘 질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 있게 권한다는 김 장로. 가끔 고기 집에서 불 판에 감자를 올려 놓고 구워주는데 그게 또 별미라고 말한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