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나성영락교회에서 고 박희민 목사 장례예배가 엄수됐다.  /강훈 종교객원기자 

나성영락교회 교회장으로 엄수

지난 11일 고 박희민 목사의 장례예배가 나성영락교회 본당에서 나성영락교회 교회장으로 엄수됐다. 장례예배에는 영락교회 성도와 남가주 교계 목회자들, 이웃 교회 성도들로 예배당이 꽉 찼다. 모든 참석자는 고인의 아름다웠던 삶을 추모했다. 특히 좋은 목회자로 훌륭한 삶의 모범을 보여준 고인의 뒷모습에 참사와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추모영상 속 고인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고인이 보여준 아름다운 삶의 발자취를 가슴에 담았다.  

박은성 목사(영락교회 담임)의 집례로 거행된 장례예배는 김경진 목사(기쁜우리교회)의 기도에 이어서 나성영락교회 연합성가대 찬양이 있었고,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의 설교, 이어서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와 강용훈 목사(샌디에이고 한인연합장로교회)가 각각 추모사를 전했다. 이정욱 장로(기쁜우리교회)가 추모가를 불렀고 고 박희민 목사의 친형인 박희소 목사(뉴욕동부교회 원로)가 축도를 했다. 

설교자로 나선 강준민 목사는 '천국에 예비된 영광된 면류관'(딤후 4:6-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박 목사님은 예수님을 닮은 선한 목자셨고,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아름다운 삶을 사셨다"고 회고하며 "동료 목회자의 사역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셨던 참 좋은 어른이었다"고 말했다. 

추모사를 전한 송정명 목사는 "은퇴 이후에도 지구촌 구석구석을 다니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 고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짙게 묻어있는 삶을 사셨다"고 회고했다. 부목사로 고인과 함께 사역했던 강용훈 목사는 추모사에서 "고 박희민 목사님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한 번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사랑과 온유의 목회자이셨다”고 회고했다. 

가족들을 대표해 고인의 장남인 박동기 장로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장례예배를 준비한 교회와 참석한 모든 분들게 감사하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복된 삶을 사신 아버지는 투병 중에도 불평하지 않으셨고 사랑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어 자신들도 화를 내는 법을 모른다"라며 "이런 삶을 가르쳐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훈 종교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