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칼럼] 생명을 심으면 역사는 일어난다
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를 작은 겨자씨의 비유로 가르치셨다. 처음에는 작은 씨였지만 자라서 모든 풀보다 큰 나무가 되고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이게 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생명이 있으면 작더라도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진다. 크기로 따지면 널빤지가 작은 송사리보다 수백, 수천 배 크지만, 생명이 없는 널빤지는 물의 흐름대로 떠밀려 흘러갈 뿐이다. 하지만 생명이 있는 송사리는 작아도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종 되어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부활의 예수 생명을 주셨다. 생명의 겨자씨도 심으면 자라서 큰 나무가 되 듯이 부활의 예수 생명이 심겨지면 내 능력과 상관없이 반드시 하나님 새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생활의 핵심과 능력은 상황과 조건이 좋아짐이 아니다. 돈과 권력을 가져 내가 강해지고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생명이신 예수와 내가 동행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자랑해야 할 것은 높은 지위나 화려한 행사나 큰 건물과 같이 보이는 것들이 아니다. 사실 이런 것을 얻으려면 세상이 더 잘하지 않겠는가? 예를 들어 다저스 야구장이나 연예인들의 공연장에 훨씬 더 많은 군중이 모여 더 화려하게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사람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새 역사가 일어난다고 하지 않는다.
130년 전 LA 아주사 거리의 작은 집과 허름한 창고에 모여 예배하며 기도하던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을 통해서 20세기 성령운동의 기폭제가 된 하나님의 부흥이 일어났다. 비록 화려하지 않고 작고 보잘 것없어 보여도 성령 충만함으로 예수 생명이 넘쳐나니까 하나님의 새 역사는 일어난 것이었다.
오늘의 우리도 이 부활의 예수 생명을 심어야 한다. 강력한 신앙의 청교도들에 의해 미국에 예수 생명이 심어짐으로 세계의 경찰국가처럼 가장 영향력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지 않았는가? 비록 최근 수십 년 간 미국 각계에서 기독교적 요소를 배제하고 동성애와 낙태를 합법화하는 등 반기독교적 흐름이 커지고 있다고 해도.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예배하고 기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하나님의 부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세계 선교의 1등 국가로 쓰임을 받는 것이다. 여전히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시고 대적보다 크시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으로 예수 생명을 심어야 한다. 생명을 심는 자는 반드시 이기게 된다.
우리 삶에 생명을 심는 일이 다양하게 적용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가정을 예수가 주인 되도록 해야 한다. 가정이 회복되면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고 이 땅도 회복이 되기 때문이다. 가정은 흥행에 목마른 영화나 사람이 주인공인 공연처럼 군중을 기쁘게 하는 곳이 아니라 삶으로 녹여내고 사랑으로 신앙전수가 가능한 곳이다. 그래서 가정을 통해 전해지는 믿음은 끝까지 건강한 신앙과 삶을 이루게 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구원과 영생이 없는 거짓 화려함과 가짜 평화를 버리고, 예수가 주인 된 가정이 되어 생명과 기쁨과 화목을 누리며 우리의 다음 세대를 거룩한 인물로 일으키기를 기도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