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분 동안 태양 사라진다'…북미 7년만의 개기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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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분 동안 태양 사라진다'…북미 7년만의 개기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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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부분일식 오전 11시께 관측 

"적절한 눈 보호장비 착용해야"


미국에서 7년 만에 나타나는 개기일식 현상이 오늘(8일) 관측될 전망이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으로 북미지역에서 관측될 개기일식은 지난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특히, 이번 개기일식은 여러 지역에서 더 오랜 시간 관측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멕시코 서해안과 텍사스주, 메인주를 거쳐 캐나다 동부를 통과해 대서양으로 이동한다. 남가주 주민들은 오늘 오전 10시6분부터 부분 일식을 최대 4분 동안 경험할 수 있으며, LA에서 부분 일식은 오전 11시 12분, 달은 태양 지름의 57%, 태양 면적의 49%를 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일식을 보는 모든 사람은 태양광 필터가 있는 적절한 눈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2~4분 동안 잠시 안경을 벗을 수 있지만 태양의 아주 작은 일부가 다시 나타나면 즉시 눈 보호장치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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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성명을 통해 “일식 중에 태양의 강력한 광선을 직접 볼 경우 눈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인증된 일식 안경을 사용하고 직사광선을 피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눈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국은 ▲태양을 직접 쳐다보지 말 것 ▲선글라스나 망원경을 사용하지 말 것 ▲인증된 태양광 필터로 국제표준(ISO 12312-12)에 충족한 일식 안경 또는 태양광 뷰어를 착용하고 렌즈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 할 것 등의 지침을 발표했다. 


미 전역 일부 도서관이나 와비 파커(Warby Parker)와 같은 장소에서 개기일식을 관람할 수 있는 특수안경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LA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오는 2029년 1월 14일이며, 미국에서 다음 개기일식은 오는 2045년 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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