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일]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관망세…소폭 상승
AMC 등 '밈 주식'은 폭등
대형주들은 대체로 차분했으나, '밈(Meme)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밈 주식은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을 타는 종목을 일컫는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밈 주식으로 평가받는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AMC는 이날 장중 126% 이상 오르며 두 차례 5분 거래가 중지된 끝에 95% 상승으로 마감했다. AMC 주가가는 올해에만 무려 3000% 가량 올랐다. 블랙베리도 개미들의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회자하면서 전날 15% 가량 오른데 이어 이날도 31%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월 밈 주식 폭등 때 대장주였던 게임스톱 주가도 13%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25.07포인트(0.07%) 오른 3만4600.38, S&P500지수는 6.06포인트(0.14%) 상승한 4208.1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80포인트(0.14%) 오른 1만3756.3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과 4일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 등을 관망하도록 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2개 지역은행들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했으며 제조업 부문의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지고 물가도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올랐고, 자재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0.4~0.9% 가량 하락했다. 기술주는 0.6% 가량 상승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