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역주행 사고...경찰 부부 등 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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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1.06.06 16:11
랭커스터 역주행 충돌사고로 파손된 닷지 챌린저 차량. /KTLA 뉴스화면 캡처
샌디에이고 경찰관 제이미 헌틀리 박과 라이언 박. /샌디에이고 경찰국 트위터 사진
지난 4일 랭커스터 지역 역주행 충돌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랭커스터 지역의 30번가 스트릿 북쪽 인근 이스트 애비뉴 G 교차로에서 동쪽 방향으로 향하던 대형 트럭과 서쪽으로 역주행 하던 닷지 챌린저 승용차가 정면 충돌했다. 닷지 차량 안에는 랭커스터 주민 여성 2명과 어린이 3명 등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운전자 62세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함께 탑승하고 있던 59세 여성과 6세, 9세 소년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5세 소년은 LA 어린이 병원에서 큰 외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대형 트럭 운전사 44세 산토스 토레스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한편, 같은 날 샌디에이고에서도 역주행 사고로 경찰 부부 2명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남쪽 멕시코 접경지역인 인터스테이트 5번 도로에서 고속으로 역주행하던 혼다 시빅 차량이 포드 퓨전 경찰 차량과 충돌했다. 샌디에이고 경찰 부부는 강력계 형사 라이언 팍(32)과 부인 제이미 헌틀리 팍(33)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시빅 여성 운전자도 경찰관 차량을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인 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두 사고 모두 약물이나 음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