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칩 부족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
웹마스터
경제
2021.06.06 13:43
스마트폰·노트북 등의 소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칩 부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P
소비재 전자제품 수요
내년까지 지속 전망
전 세계적인 반도체칩 부족 현상이 내년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6일 전망했다.
EIU는 '아시아 무역 브리프: 글로벌 반도체칩 부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소비재 전자제품 수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일부 선진국은 올해 안에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겠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대부분은 내년 중반까지 백신 접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폰, 노트북,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의 소비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EIU는 냉장고나 에어컨 등 생활가전은 구세대 반도체칩 비중이 높고 이를 만드는 회사도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칩 부족 현상이 빨리 해소되겠지만 자동차는 내년 중반까지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EIU는 미국이나 중국 등 몇몇 국가는 차량용 칩 생산을 우선시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소비재 전자제품에서 차량용 칩으로 생산을 돌릴 경제적 유인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