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글에 2억7000만달러 벌금 '철퇴'
웹마스터
경제
2021.06.07 11:28
온라인 광고시장 지위 남용
다른 경쟁사에 불이익
프랑스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제소된 구글에 벌금 2억7000만달러를 부과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내렸다.
프랑스 경쟁 당국은 7일 구글이 사용해온 광고 관행이 다른 경쟁사에 불이익을 줬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 A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당국은 구글의 광고 관리 플랫폼인 '애드 매니저'가 고객이 실시간으로 광고주에게 광고 공간을 판매하는 자사 온라인 광고시장인 '애드 익스체인지'(AdX)에 혜택을 안겼다고 판단했다.
애드 매니저가 낙찰가와 같은 전략적으로 유의미한 자료를 제공한 덕에 애드 익스체인지는 광고주의 요구사항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애드 익스체인지는 그 대가로 애드 매니저가 필요로하는 관련 자료를 다른 경쟁 플랫폼보다 원만하게 넘겼다고 당국은 봤다.
미디어 그룹이 인터넷 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광고할 수 있는 공간을 판매할 때 여러 회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구글의 서비스는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다른 경쟁사가 서비스를 상호 이용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