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다량 압수
웹마스터
사회
2022.12.20 16:45
"미국인 전부 죽일 수 있는 양"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모든 미국인이 복용하고도 남을 양의 펜타닐을 압수했다.
연방마약단속국(DEA)은 올해 펜타닐 알약 5060만정과 펜타닐 가루 1만lb(파운드) 등 3억7900만회분을 압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앤 밀그램 마약단속국장은 "미국 인구(3억3200만명)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펜타닐은 DEA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한 약이다. 인공으로 만든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로 중독성이 강하며 헤로인보다 50배 이상 독성이 있어 연필의 뾰족한 부분에 올릴 정도의 양인 2mg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불법 펜타닐은 이제 18∼49세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