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이 아쉬운데… 뉴 CTC 언제 부활하나
2021년 한해동안 지급 후 종료
아동 빈곤율 감소에 큰 기여
전문가 "하루 빨리 의회 재승인 필요"
2021년 한해동안 액수가 크게 늘어난 차일드택스 크레딧(CTC) 덕분에 미국의 아동 빈곤율이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연방센서스 자료를 인용해 6일 보도한데 따르면 이는 역사상 아동빈곤율 연간 감소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타깝게도 점보사이즈 CTC는 연방의회가 연장 승인을 해주지 않아 2021년 말 종료됐다.
뉴 CTC는 가구소득에 따라 6세미만 자녀 1인당 3600달러, 6~17세 자녀 1인당 3000달러가 지급됐으며, 총 4000만 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액수가 크게 늘어난 CTC 지급이 이루어지면서 모두 530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센서스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혜가정의 30%는 CTC 금액을 자녀의 학업관련 비용으로, 25%는 차일드케어 비용으로 각각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혜가정의 40%는 CTC를 빚을 갚는데 썼고, 50%는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보탰다. 40%는 모기지 페이먼트, 아파트 렌트비,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는데 CTC가 도움을 줬다. 나쁜 소식은 뉴 CTC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올 들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중 상당수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으며, 40년 만에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액수가 늘어난 CTC를 부활시키면 빈곤층 가정들에 절대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연방의회가 하루라도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