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꿈
뚜렷한 목적도, 계획도 없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시절 언젠가 우연히 성경을 읽던 중에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라는 한 구절에 잠깐동안 눈길이 꽂혔다.
지나 온 세월을 떠올리며 잘 살아오지 못했다는 후회와 안타까움으로!
성경의 한 구절로 인해 새로운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큰 가르침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강연 중에 “I have a dream”이라는 외침을 듣고 그 때부터 흑인들 사이에서는 꿈을 꾸기 시작하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버락 오바마라는 흑인 대통령을 비롯해 최초의 흑인 뉴욕시장 데이비드 디킨스, 최초의 흑인 주지사 로렌스 더글라스 와일더 등 여러명의 흑인 상원의원, 하원의원, 주지사,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출현한 역사적인 일들은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한인 이민자들의 삶에도 큰 꿈과 인생의 청사진을 그려가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용기와 결단,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필자가 부동산업을 시작할 무렵 어느 회사를 선정할 것인지 고민하며 이 회사 저 회사 면담하러 다니던 때 한인사회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뉴스타부동산의 브로커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말로만 들어온 명성과는 달리 별로 세련되지 못한 경상도 사투리와 그냥 마음씨 좋은 시골 아저씨 같은 소박한 인상에 이끌려 오래 있을 생각도 없이 일단 적을 두고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근거리에서 매일 만나고 접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강한 신념과 집념, 열정과 큰 꿈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었다. 개인의 삶과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다 건너 이민 온 한인 모두의 행복을 위해 내집은 누구나 다 가져야 한다며 힘들게 번 돈으로 많은 세금을 내기보다는 오히려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내집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여러 지역에 많은 지사를 오픈하면서 수많은 에이전트를 배출했고, 그들의 직업 창출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투철한 소명 의식을 실천했다.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꿈을 꾸며 살아가는 진정한 가치 있는 삶에 잔잔한 감동과 존경이 밀려왔던 적이 있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도 이제 많이 주춤해진 것 같다.
팬데믹이 끝나면 부동산 경기가 추락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많은 사람들!
소문과는 달리 부동산 마켓은 저금리에 힘입어 지칠 줄 모르고 힘차게 성장하고 있다.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내집 마련의 꿈을 접는 사람들의 볼멘 소리를 거의 매일 듣는다. 또한 삶의 존속을 위하여 남부로, 중부로, 훌쩍 LA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 중산층의 무너짐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것 같다. 옛말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도 우리는 꿈을 꾸며 솟아날 구멍을 찾아서 근면성실하게 바닥부터, 변두리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문의 (213) 70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