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코로나 이후 부활의 기지개 켠다
웹마스터
경제
2021.06.29 11:32
팬데믹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이 서서히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AP
UA, 여객기 대량 주문에 신규채용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여객기 주문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렸던 항공업계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9일 보잉과 에어버스로부터 협폭동체 항공기 27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가 주문한 여객기는 보잉 737맥스10 200대와 에어버스 SE A321네오 70대로 각각 동일 기종에서 가장 최신 모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270대는 유나이티드 사상 최대 주문량이자, 2011년 아메리칸항공이 46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이래 미국 항공업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유나이티드가 앞서 발주한 물량을 합치면 향후 몇 년에 걸쳐 총 500대의 새 항공기를 확보하게 된다. 이 중 300대는 기존의 낡은 소형 여객기를 대체하고, 나머지 200대는 새롭게 추가되는 물량이다.
이를 통해 유나이티드는 국내선 1편당 좌석이 30% 늘어나게 되고, 퍼스트클래스 등 프리미엄 좌석의 경우 75% 이상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항공여행이 최근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추세지만,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여객이나 프리미엄 좌석을 많이 이용하는 비즈니스 여객은 언제 돌아올지 장담하기 어렵다.
유나이티드에 앞서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알래스카항공도 보잉 737맥스 등의 신규 항공기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