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News] 무더운 날씨에 제대로 된 함흥냉면 맛 보세요
함흥회관은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하버드 인근 상가 단지의 메인 입구에 있다.
즉석 감자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면발
주문 즉시 요리하는 감자전도 별미
함경도에서 전해져 오는 고유의 면발 삶는 방식과 동치미 육수를 그대로 재현한 함흥회관(대표 사무엘 오)의 냉면이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요즘 개운한 한 끼를 찾는 한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함흥냉면의 면발은 철저히 감자전분으로 조리된다. 감자는 다루기 어려운 식자재 중 하나로 조금이라도 상온에 오래 놓아두면 색깔이 변하기 일쑤다. 포장된 감자전분을 사용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감자를 손질해 얇게 뽑아내는 냉면의 면발은 함흥회관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이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숙성된 동치미 육수로 맛을 낸 냉면의 국물 또한 일품이다.
오 대표는 “함흥회관에서 제공되는 모든 재료는 제례식 레시피를 원칙으로 한다. 조리하기 편리하다고 하여 포장된 전분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면을 뽑아 찬물에 헹궈 얇은 면을 만들기 때문에 함흥냉면 본연의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함흥회관의 또 하나의 별미는 감자전이다. 감자전을 한 번 맛보고 감자전만 먹으러 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감자전 또한 주문을 받은 즉시 조리를 시작한다. 감자 껍질을 벗기고 손수 으깬다. 물을 넣고 믹서기를 돌리지 않아 감자의 쫄깃하고 통통한 질감을 살렸다.
오 대표는 “함경도 음식의 주재료는 감자이다. 함경도에서 감자가 주로 생산되기 때문인데 이렇듯 그 음식이 시작된 배경과 지역을 알고 먹는 것도 함흥냉면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라며 “함흥냉면의 면발은 감자로 만들어져 소화가 쉽다. 그래서 4계절 내내 간편식으로 즐겨왔다. 냉면은 여름에만 즐기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함흥냉면에 대한 소개를 마쳤다.
함경도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맛깔스러운 냉면, 쫄깃한 감자전과 함께 LA갈비구이, 쟁반냉면, 갈비탕 등 50가지의 한식 메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문의 (213) 381-1520
최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