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국행 비행기표 아직 여유 있다
지난해보다 수요가 늘었지만 올 여름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siana Airlines
'자가격리 면제' 돌발변수 속
일부 한인들 "갈까말까" 고민
아시아나가 KAL보다 저렴
코로나 백신접종 확대 및 경제상황 호전으로 올 여름 한인들의 한국행 항공권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내 직계가족 방문을 위한 해외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격리 면제’ 신청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28일 LA 한인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피크를 쳤던 지난해보다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오는 7~9월 LA-인천 노선 왕복티켓은 어느 정도 자리에 여유가 있다.
이날 7월17일(토) LA를 출발하고, 8월15일(일) LA로 돌아오는 왕복티켓 가격을 다양한 경로로 알아본 결과, ‘익스피디아 닷컴(expedia.com)’은 아시아나항공 1572달러(직항), 대한항공 1603달러(직항), 유나이티드항공(UA) 1356달러(SF 경유)로 각각 나타났다. 또 다른 여행사이트 ‘오비츠 닷컴(orbitz.com)’은 아시아나항공 1571.77달러(직항), 델타항공 1590.07달러(직항), 대한항공 1602.77달러(직항), UA 1355.07달러(SF 경우) 등이었다.
대한항공 사이트 가격은 1609.77달러였고, 아시아나항공 사이트에서는 자리가 없어 같은 일정으로 티켓을 살 수가 없었다. LA한인타운 태양여행사(대표 최선희)를 통해 문의한 결과 아시아나항공 1499달러(직항), 대한항공 1534달러(직항)로 여행 전문사이트나 국적항공사 사이트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받았다.
최선희 대표는 “올 여름시즌 한국행 항공권 문의가 크게 늘어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며 “지난 5~6월 많은 한인들이 한국으로 떠났는데, 많은 분들이 자가격리 면제를 받고 한국에 들어가기를 원해 격리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비행기표를 예약하라고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가 있는 LA거주 한인 김모(42)씨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뵈려고 한국에 가고 싶은데 언제쯤 자가격리 면제를 허가받을 수 있지 몰라, 선뜻 비행기표를 사지 못하고 있다”며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8월15일부터 12월 초까지는 비수기 요금이 적용돼 한국 왕복티켓 가격이 여름 피크때보다는 400~500달러 정도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