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미국의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일년에 8번에 걸쳐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며 통화정책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고용을 확대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연준은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Federal Funds Rate)를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연준은 FOMC가 끝날 때마다 기준금리의 변경여부를 발표하는데 이는 전 세계 자산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경제지표로 여겨진다. 

2022년의 마지막인 작년 12월 14일 미팅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 현재의 기준금리는 4.5%이다. 다음 미팅은 오는 31일~2월1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시장은 0.25%포인트 내지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그 사이에 발표되는 물가지수, 실업률 등 여러 경제지표들을 면밀히 검토한후 기준금리 인상여부와 그 폭을 결정할 것이다. FOMC미팅 수주 후에 의사록이 공개되는데 이 가운데 점도표(Dot Plot)라는 흥미로운 도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점도표는 19명의 FOMC위원들이 향후 1년, 2년, 3년, 그리고 그 이후 (Long Run)의 기준금리가 어떻게 변경될지에 대한 각자의 예상을 점으로 표시해 만든 도표로 매 분기 미팅 후에만 만들어져 시장 참여자들에게 연준위원들의 금리정책에 대한 태도를 알게 해 주는 참고자료로 쓰인다. 

며칠 전 발표된 12월 점도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금리는 5.1%, 2024년 4.1%, 2025년 3.1%로 중간값이 나왔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2023년에 도달할 최종 기준금리를 5%~5.25%로 보고 있어 점도표와 비슷한 숫자를 보이고 있다. 

이 기준금리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금리가 프라임 금리이다. 프라임 금리는 현재 7.5%로 기준금리보다 항상 3% 포인트 높은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경우 프라임 금리도 0.25%포인트 올라가게 되어 있다. 

프라임 금리는 미국의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Heloc (home equity line of credit)의 index로 사용된다. 만약 현재 어떤 사람의 Heloc 이자율이 8%라면 이 사람은 index(7.5%)에 마진이 0.5%로 되어 있는 Heloc을 갖고 있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경우 그 사람의Heloc 의 이자율도 0.25%포인트 올라가게 되어있다. SBA융자나 커머셜 융자도 이 프라임 금리에 연동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기준금리, 프라임 금리 외에 기준이 되는benchmark 금리로 연방재무부 10년 만기 채권을 들 수 있다. 재무부의 10년 만기채권 금리는 기준금리와 달리 누군가 조절할 수 있는 금리가 아니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많은 경제주체들이 이 이자율의 변동을 바라보며 향후 경제상황를 예측해 나가기 때문에 benchmark 금리라고 부른다. 

채권은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으로 거래되는데, 찾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적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채권의 가격이 내려간다는 말은 채권에 적혀 있는 액면가보다도 낮게 산다는 말로 이 경우 수익률(이자율)이 올라가게 된다. 

작년 말 대부분의 국채금리들이 상승한 것은 시장에서 경제주체들이 국채를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연준이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던 국채를 팔았고, 기관들은 추가적 금리상승을 예상하면서 채권을 팔았다. 

작년 말 한때 4%를 넘었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현재는 3%대 중반으로 낮아졌지만 월스트리트의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 다시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 국채와 비슷하게 움직이며 현재 6% 초·중반에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금리 역시 올해 중반에는 6% 중후반까지 오른 후 하반기에는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문의 (213)393-6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