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 70% "아파트 렌트· 의료비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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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 70% "아파트 렌트· 의료비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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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 시니어 실태 조사 발표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KACF, 전국 실태 조사 발표 

'영어 못해 의료 서비스 힘들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 10명 중 7명은 아파트 렌트와 식료품,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비 조차 감당하기 힘든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인커뮤니티재단(이하 KACF)이 주디스임재단(JudithEhm Foundation), 사우스폴재단(SouthpoleFoundation), 샌프란시스코한인커뮤니티재단(KACF-San Francisco) 등과 함께 전국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 실태 파악 조사 결과 밝혀졌다.  

 

KACF 관계자는 15일 LA 한인회관에서 미국 거주 한인 시니어들의 실태 조사를 발표하며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시니어가 살고 있는  LA지역의 65세 이상 한인들은 전국은 물론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서도 가구 소득이 낮고 빈곤률은 더 높다고 지적했다. 

한인 시니어의  40% 가량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 접근조차 용이하지 않았으며, 81%는 영어 미숙으로 생활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KACF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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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A지역의 경우 지난 10년간 한인 시니어 인구가 50%나 증가했지만 정부의 실태 파악이나 정책 반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KACF는 재미 한인 자선문화의 확산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02년부터 총 1억4000만 달러를 저소득층 한인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기관과 프로그램 등에 보조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경복 KACF CEO,  린잉 헤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연구 부디렉터, 스티브 강 LA 한인회 이사.  아이작 김 민족학교 사무총장, 신혜원 소망소사이어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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