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지붕 뚫고 쿵…
중가주 아타스카데로 지역의 한 가정집에 낙하산을 탄 군인이 추락했다. /트위터
낙하산 훈련 중 하늘서 떨어진 군인
낙하산 훈련을 하던 군인이 가정집 지붕을 뚫고 집 안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인은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지난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가주 지역 아타스카데로에서 낙하산 훈련을 하던 한 군인이 추락했다. 그는 착륙 지정장소에 도달하지 못하고 민가에 떨어졌고, 지붕을 뚫었다.
목격자들은 하늘에서 낙하산이 흔들리다 가정집으로 추락하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추락한 민가의 이웃에 사는 로즈 마틴은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며 사람들이 달려와 간호사인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살아남은 건 기적”이라고 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낙하산이 공중에서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며 “사고를 당한 군인은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집안 내부에 머물던 사람은 없어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가 주인은 “지붕이 뚫렸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해당 미군은 부엌에 추락했다. 다행히 선반이나 식기는 모두 피해서 떨어졌다”고 했다.
이 군인은 인근 육군 기지에서 시행된 낙하산 강하 훈련에 참가한 영국군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 지점에서 30마일 가량 떨어진 주방위군 기지 캠프 로버츠에서는 영국 육군이 낙하산 강하 훈련을 했다. 조나단 시로마 캠프 로버츠 대변인은 “사고 낙하산 외에 다른 낙하산은 지정된 장소에 착륙했으며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했다.
손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