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 인플레 4.8%로 역대 최고
웹마스터
경제
2021.07.12 16:45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가 역대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한 소비자가 마켓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하는 모습. /AP
연준은 "일시적 현상" 입장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6월 소비자 기대지수 조사 결과 향후 12개월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4.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향후 3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6%로 집계됐다.
이는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2%)와 향후 전망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3%로, 내년 이후에는 2.1%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연준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준은 금주 중 연방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서 연준은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은 공급망 병목 현상 때문이며,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복귀하면 물가 압력도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