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4인가정, 연 6만2000달러 벌어야 '중산층'
전국 중간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
거주지역 별로 격차 심해
"미국 중산층 몰락" 주장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중산층(middle-class)’으로 분류되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이 최소 6만2000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산층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구소득이 전국 중간소득(median income)의 3분의 2에서 2배는 돼야 한다. 연방통계청은 중산층을 가계속 6만달러 이상으로 규정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퓨 리서치센터와 같은 정의를 내린다.
재정 전문사이트 ‘고우뱅킹레이츠’가 퓨 리서치센터가 밝힌 중산층의 정의를 토대로 연방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가주에서는 연소득이 6만2647.68달러~18만7008달러인 경우 중산층으로 분류된다.
또한 4인 가족 연소득 기준으로 플로리다주는 5만1789.66달러~15만4596달러, 하와이주는 6만9842.14달러~20만8484달러, 일리노이주는 6만5412.77달러~19만5262달러, 매사추세츠주는 8만3974.45달러~25만670달러, 뉴욕주는 6만7,252.59달러~20만754달러, 텍사스주는 5만4994.94달러~16만4164달러의 수입을 올려야 중산층으로 인정받는다.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최소한 중산층으로 분류되기를 원한다. 미국에서 중산층의 삶은 거주지역 별로 차이가 난다. 지역마다 주민들의 소득수준과 물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는 미국에서 중산층이 몰락한다고 주장한다. 부의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다.
한 전문가는 “기업들이 고위간부들에게는 수백, 수천만달러의 막대한 연봉을 지급하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 직원들은 쥐꼬리 봉급을 받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