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카운티서 AK소총 들고 탕탕…경찰 등 5명 사망
범인이 길가던 노인에게 금품을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폭행하고 있다. NYPD 트위터 캡처
집안에 두 아들, 어머니 시신
5시간 대치 끝 스왓팀에 사살
각 지역 사건 사고 모음
LA 북쪽 컨 카운티의 샌호아킨 밸리 와스코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경찰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컨 카운티 셰리프국 도니 영블러드 국장은 26일 전날(25일) 오후 1시쯤 와스코의 한 주택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와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곧바로 인근 지역에 봉쇄조치가 내려졌고, 셰리프 특공대와 스왓팀이 출동했다.
AK-47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집 안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극을 벌였고, 스왓팀 2명을 총격으로 쓰러트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경관 중 필립 캠파스(35)라는 5년차 데퓨티(셰리프보)가 끝내 숨을 거뒀다.
대치 5시간을 넘긴 오후 6시 48분에 남성 총격범이 지붕 위로 올라가려다가 경찰의 집중 총격을 받고 제압됐다. 이후 경찰이 투입돼 수색한 결과 집안에서는 용의자의 두 아들(17세, 24세)과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새벽 소나기…곳곳에 교통사고
26일 새벽 LA 일대에 내린 소나기로 일부 산간 지역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LA는 이날 하루 종일 흐린 날씨와 높은 습도를 보이며 낮까지 약한 빗줄기가 오락가락했다.
다운타운LA는 0.09인치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미끄러워진 도로 탓에 차량간 접촉사고가 빈발, 곳곳에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립기상대는 27일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낮 뉴욕 한복판서 야만적 폭행
68세 노인 기절...금품 훔쳐 도주
대낮 뉴욕시 한복판에서 건장한 흑인 남성이 68세 노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기절시킨 후 금품을 뺏어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이날 마스크를 쓴 회색 운동복 차림의 남성이 뉴욕 중심가에서 길 가던 노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17초 분량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브루클린의 한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그의 호주머니를 건드리며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노인이 이를 거절하자 범인은 갑자기 피해자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려 쓰러뜨린 후 다시 얼굴을 수차례 강타하고 발로 내리찍었다. 피해자는 저항했지만 이내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범인은 쓰러진 피해자의 몸을 앞뒤로 굴리며 그의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과 목걸이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는 폭행으로 손목과 코뼈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강도 혐의로 수배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모래폭풍에 20중 추돌…7명 사망
15번 프리웨이 유타주 구간서 강한 모래폭풍이 불면서 차량 20대가 추돌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유타주 카노시 인근 1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명하고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타 고속도로 순찰대는 강풍으로 모래 폭풍이 일어나 운전자들의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대형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15번 주간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고 AP는 전했다.
정리 =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