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세속화 멀리하고 로컬선교에 중점”
북미주나사렛총회 이원규 총회장은 “성결과 구제를 토대로 한 ‘성결운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나사렛교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훈구기자
북미주나사렛총회 이원규 총회장
한인교회 부흥 반드시 이룰 것
선교·구제는 중요한 핵심가치
어머니·여동생도 같은 교단에
나사렛교회(The Church of the Nazarene)는 19세기 성결 운동에서 등장한 복음주의 기독교 교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웨슬리주의(Wesleyanism)교단이다. 현재 나사렛교회는 세계적인 국제교회로서 가장 활발하게 선교 활동을 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로 알려졌으며 본부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하고 있다.
나사렛교회는 1908년10월 8일에 미국 텍사스주 파이롯 포인트에서 공식적으로 조직되었다. 나사렛교회는 전 세계 165개국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국제적인 교단으로서 감리교 선구자인 존 웨슬리(JohnWesley)의 성결 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북미주나사렛총회’ 이원규 총회장은 나사렛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그의 모친이 나사렛 교단에서 목회를 시작한 이후 가족들이 모두 동 교단에서 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어머니 김인경 목사는 나사렛 교회의 지도자급 목회자이다. 여동생인 그레이스 김 목사나 부인 미셸 리 목사 역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삼촌인 김성대 목사는 LA의 대표적 나사렛교회인 찬양교회에서 35년간 봉사하였다.
이원규 목사는 한때 한인 라디오 방송에서 기자와 아나운서 생활을 했다. 그리고 풍부한 직장생활과 사회경력을 쌓다가 사역의 소망을 갖게 되면서 신학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목회를 시작(2003년)하고 보니 30대에 접어들고 말았기 때문에 사역자의 삶을 재정립하고 하나님을 깊게 체험하자고 생각하고 새벽까지 열정적으로 ‘유스파트(Youth Part)’에서 봉사하였다고 한다.
그는 나사렛 교회에 관한 핵심가치를 3가지로 풀이했다. ▲Christian(그리스도인) ▲Holiness(거룩함) ▲Mission(선교와 구제)가 바로 그것으로 성결(聖潔)과 구제(救濟)를 토대로 한 ‘성결운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교회들이 강세를 보이는 한편 한인 커뮤니티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한인총회의 목회와 비전을 통해 ‘부흥’의 열매를 맺고자 기도하고 있다. 미국의 나사렛 교회 중앙회에서 공급하는 것을 서로 나누고 영어 사역, PK 사역 등 2세 사역에 힘쓰며 교회 개척과 회원 확장에 힘쓰고 있다. 펜데믹 이후 특히 줄어든 한인교회의 교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도 이 총회장의 목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의 미래는 밝다. 교회들이 성결신학을 고수하며 세속화의 영향을 멀리하고 있으며 개인적 신념으로 로컬 선교(도시구제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사랑’을 하게 되면 지역사회에 크레딧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다행히 미국은 좋은 바탕이 있다고 한다. 세상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테크놀러지를 활용하고 정신 건강에 관한 문제들을 극복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다.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Point, 지속적 불평)가 무엇 인지를 우선 파악한 후 그것을 해소해 주면서 교회가 같이 기도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어떻게 지역사회를 축복할까를 고민하면서 홈리스 사역과 음식 배급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사랑의 등대’ 역할을 하면서 서로의 슬픔을 나누고자 함이다.
아무리 전 세계 개신교계가 침체기에 접어 들었다고 해도 미국교회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믿는 이 총회장은 미주조선일보LA 독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삶이 어렵고 힘들 때 예수 그리스도께 마음을 여시고 지역 교회에 나오시기를 권면한다. 삶의 모든 축복과 해결 방식은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행복해야 하고 그분과 함께 할 때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훈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