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기독교 인문학] 행복의 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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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기독교 인문학] 행복의 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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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은 ‘세계행복의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이다. 유엔 고문 제임 일리엔 (Jayme Illien)이 2012년에 제창했고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1년 유엔은 인류의 공통적 관심사가 행복임을 천명했고, 좀 더 행복한 인류를 위해 2012년에 세계행복의날을 제정했다.

 


행복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 행복의 날을 보내며 성도들의 행복을 생각한다. 종종 신앙인의 행복추구를 옳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만난다. 여기에 두 가지 오해가 있다. 하나는 행복을 오해한다. 행복을 쾌락이라고 오해하면 성도의 행복추구는 옳지 않다. 또 하나님 뜻을 오해한다. 성도는 종종 하나님께서 우리 행복을 원하심을 간과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원하신다.

 


성경은 행복에 대한 하나님의 소원이 담겨 있다. 성경은 우리의 행복을 말한다. 랜디 알콘(Randy Alcorn) 박사는 성경에는 1700개의 행복 관련어가 있다고 한다. 랜디박사는 성경은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책이라고 강조한다. 성경은 성도의 참되고 영원한 행복 가르친다. 성경은 행복학 교과서다.

 


성경언어 사전(Dictionary of BiblicalLanguages)을 편집했던 제임스 스완슨 박사는 구약을 기록한 히브리어가 ‘행복’ 관련어가 가장 발달된 언어라고 말한다. 이는 히브리 사람들의 문화 속에서 행복이 강조되고 있다는 증거다. 신약을 기록한 헬라어도 헬라 철학을 통해 행복 표현에 잘 다듬어진 언어다.

 


성경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행복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혹자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거룩하지만, 거룩은 우울하고, 답답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한다. 요한 웨슬리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행복이 성결(Holiness)한 삶에 있다고 설파했다.

 


‘거룩 (Godliness)’과 ‘성결 (Holiness)’은 하나님 뜻대로 사는 삶이다.거룩하고 성결한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요 창조의 목적대로 사는 삶이다. 이 삶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행복한 삶이다. 위대한 설교자 스펄존은 행복을 강조했다. 그의 설교에 행복이라는 말이 23000회 정도 사용되었단다.

 


성도의 성경적 행복을 말하면 산상수훈 8복을 말하게 된다. 산상수훈 8복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비결을 설명한다. 이때 사용되는 헬라어가 마카리오스(μακάριος)다. 영어 성경은 ‘복받은(Blessed)’으로 번역되었는데 이 말을 "행복한(Happy)"으로 번역해야 옳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성도의 행복에 대하여 획기적인 주장을 존 파이퍼(John StephenPiper) 목사가 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성도의 거룩한 기쁨을 주장한다. 그는 성도의 기쁨과 행복에 관한 중요한 책들 즉 ‘하나님을 기뻐하라’ ‘하나님의 기쁨’을 펴냈다. 그는 성숙한 성도들이 누리는 참된 기쁨을 소개한다. 존 파이퍼 목시는 성도의 거룩한 기쁨을 자주 설교했다.

 


켄터키 루이빌에 있는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BaptistTheological Seminary) 채플에서 존 파이퍼 목사가 신학생, 신학교 교수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거룩한 기쁨을 가지라고 강력하게 설교했다. 그의 설교를 듣고 신학교 구성원들이 한동안 ‘거룩한 기쁨(Holy Joy)’에 젖어 살았던 것을 기억한다. 백발을 흔들면서 ‘기뻐하라(Rejoice)! 주 안에서 기뻐하라!’라고 외치던 존 파이퍼 목사의 메시지가 귀에 쟁쟁하다. 모쪼록 행복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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