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197) 다윗 왕조의 위기 극복 이야기
김권수목사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
솔로몬이 죽은 후 분열 왕국이 된 이스라엘은 남북 간 전쟁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었다. 그러나 남 유다의 4대 왕 여호사밧과 북 이스라엘의 6대 왕이었던 아합 시대에는 전쟁이 멈추게 된다. 그 이유는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과 아합의 딸 아달랴의 결혼 때문이다. 여호사밧과 아합이 사돈이 되어 서로 전쟁은 하지 않았지만 이 혼인으로 인해 다윗의 자손 남유다는 큰 시련을 겪게 된다.
여호사밧은 정직히 행한 왕이었으며 모든 일에 하나님께 구하고 그의 계명을 지켜 행한 선한 왕이었다. 그러나 그의 사돈 아합은 이전의 모든 왕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한 왕이었다. 그것은 그의 아내 이사벨의 사악함 때문이었다.
아합의 아내 이사벨은 시돈 왕 엣바알의 딸로서 바알을 섬기며 따르던 자였다. 그녀는 북 이스라엘의 왕후가 되자 남편 아합을 설득하여 하나님을 떠나 금 송아지는 물론 바알과 아세라 등 각종 우상을 섬기도록 한 사악한 여인이었다. 이들 사이에서 낳은 딸이 바로 여호사밧의 며느리이며 그의 아들 여호람의 아내 아달랴이다.
여호사밧이 25년 동안 통치한 후 죽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남유다의 5대 왕이 되고 아달랴는 남유다의 왕후가 된다. 아달랴는 그이 어머니 이사벨 이상의 사악한 여인이었고 그녀는 왕후가 되자 감추었던 사악함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달랴는 남편 여호람의 왕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정적이 될 수 있는 왕의 형제들과 충신들을 모두 죽이도록 하였다. 여호람이 악을 행하였음에도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 (대하21:7)고 한 다윗과의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 그들을 멸하시기를 즐겨하지 않으셨다.
그럼에도 여호람은 회개하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며 계속해서 악을 행하자 엘리야는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들과 네 아내들과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시리라” (대하21:14-15)고 선포한다.
결국 엘리야의 예언과 같이 남유다는 블레셋과 아라비아의 침입으로 여호람의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를 제외한 많은 재물과 모든 아들들과 아내들이 탈취 당하고 그가 왕이 된 지 불과 8년 만에 그의 창자가 터져 죽게 된다.
여호람이 죽고 그의 막내 아들 여호아하스가 남 유다의 6대 왕이 된다. 그러나 그도 그의 어머니 아달랴(왕대비)의 조종을 받아 악을 행하다가 그의 외삼촌인 북 이스라엘 왕 요람을 방문 중 일어난 예후의 쿠테타로 통치 1년 만에 죽임을 당한다.
여호아하스가 죽은 후 남 유다에는 아달랴에 의해 상상하지 못할 큰 격변이 일어난다. 그것은 아달랴가 유다 왕국의 씨, 즉 다윗의 자손들을 모두 진멸하고 그녀 자신이 유다의 왕이 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다윗의 자손들이 죽임을 당하였으나 여호아하스의 한살된 아들 요아스가 그의 고모이며 여호아하스의 이복 누이인 여호사브앗에 의해 기적처럼 구원함을 받게 된다.
그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는 아달랴는 여왕이 되어 유다를 7년 동안 다스린다. 이때 고모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함을 받은 요아스는 제사장이었던 그의 고모부(여호야다)의 보호를 받으며 성전에서 숨기어져 양육되고 있었다.
아달야가 왕이 된 지 7년, 즉 요아스가 8세가 되었을 때 그의 고모부 여호야다는 그가 믿을 수 있는 모든 제사장들, 레위인들, 백부장들 그리고 지도자들과 비밀히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이도록 한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였을 때 여호야다는 요아스를 보이며 ‘여호와께서 다윗의 자손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왕자(요아스)가 유다의 왕위에 즉위 하여야 할 것이라’ (23:3)고 선포한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모든 지지자들과 함께 요아스에게 면류관을 씌우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선포하며 요아스는 남 유다의 8대 왕이 된다. 사악한 아달랴는 통치 7년만에 죽임을 당하고 남 유다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다윗의 왕조가 끊이지 않고 계속될 수 있었다.
하마통독학교 (HaMaBible Academy)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