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해석을 바꾸어 긍정을 만든다.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성시화 공동 대표)
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약 200여 년 전에 덴마크는 프러시아, 지금의 독일과 전쟁을 해서 패배했다. 막대한 배상금과 함께 좋은 땅은 다 빼앗기고 추운 바닷바람과 돌과 모래, 잡초만이 무성한 황무지의 땅만 남은 완전한 절망 가운데 있을 때 한 사람이 일어났다. 덴마크 중흥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룬트비 목사가 일어나서 3애(愛) 운동을 외쳤다. “하나님을 사랑하자, 이웃을 사랑하자, 땅을 사랑하자.”
그러자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참된 소망이 넘쳐 나면서 온 나라 안에 가득했던 비난과 불평과 원망과 미움과 부정적인 것들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삶에 대한 해석이 달라져서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 그 후 200여 년 동안 가장 나쁜 환경과 조건에서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잘 사는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인생의 성공, 실패에 절대적 영향은 삶이나 문제에 대한 해석이다. 어떻게 해석 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해석이 긍정적이 되면 긍정적인 인생을 살게 되고, 부정적이면 결국 부정적인 인생을 살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해석은 자기에게 축적된 기억으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유명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한 사람은 그 식당에서 데이트에 성공하였거나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가진 기억이 있다면 당연히 좋은 식당이라고 해석하게 된다. 거기에 비해 다른 한 사람은 그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후 배탈이 났었거나 서비스를 잘 받지 못한 기억이 있다면 좋지 않은 해석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문제를 이기고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좋은 기억들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죄로 타락한 세상에서 선악 분별로 사는 사람에게는 불공평과 억울함, 아픔과 실패의 기억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갈수록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정적인 소식과 가짜 뉴스가 넘쳐 나면서 마타도어와 음모론 등 갈등과 증오는 더욱 심해져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가득한 세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구세주 예수를 영접하면 아픈 과거의 기억이나 부정적인 것들을 미래의 선과 하나님 사랑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런 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그리고 성경은 진리의 말씀으로 죄를 이기는 참된 자유를 주며 죽음과 심판도 이기는 확실한 소망을 준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해석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어린 시절 형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 했다가 노예로 팔려 억울하게 고생을 했었던 요셉에게는 나쁜 기억들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래서 훗날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요셉을 만나게 된 형들은 과거에 자신들이 행했던 나쁜 일들 때문에 이젠 죽었다고 생각하고 벌벌 떨 정도였다. 그러나 요셉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나쁜 기억을 이기고 좋은 기억으로 자신을 채워 놓았다. 믿음으로 기억을 바꾸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었기에 어떤 억울함과 고난도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동일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되어 나의 모든 해석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 삶이기를 기도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