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았으면 성적 올리고, 특별한 사정 있으면 대학에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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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으면 성적 올리고, 특별한 사정 있으면 대학에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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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GPA, 어떻게 할까 


고등학교 GPA가 대학입시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대부분 학생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학업성적이 시원찮은 학생들은 대학입시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다행히 성적이 썩 좋지 않더라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전문가들은 GPA와 클래스 난이도는 입학사정에서 약 20%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탑 대학들은 입학사정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아카데믹 인덱스(AI)’를 사용한다. 


AI는 지원자의 학업성적과 시험 점수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숫자를 말한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AI는 지원자가 입학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었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학생의 AI가 너무 낮으면 원서는 바로 휴지통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에세이 또는 추천서를 들여다보기도 전에 퇴짜를 맞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GPA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GPA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너무 늦지 않았다면 말이다. 특히 9학년, 10학년, 11학년생인 경우 떨어진 GPA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학년이 높은데 성적이 크게 떨어져 있으면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다.


GPA를 높이려면 교사, 튜터,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능력에 비해 너무 어려운 과목은 피하고, 가장 잘할 자신이 있는 분야의 클래스를 최대한 많이 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많은 대학들은 SAT나 ACT시험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인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표준시험을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요즘은 학업성적이 완벽하거나 완벽에 가까운 학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도 다른 경쟁자와 나를 차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UC나 칼스테이트처럼 SAT*ACT 스코어를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스쿨이 아닌 이상 표준시험에서 뛰어난 점수를 얻으면 지원하는 대학에 꼭 보내도록 한다. 옵셔널이라 함은 점수를 보내면 대학이 들여다본다는 뜻이다. 


부득이한 사정 때문에 GPA가 하락했다면 입학원서를 통해 대학에 알려야 한다. 가족의 죽음, 부모의 실직 등으로 발생한 경제적 어려움 등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학생의 학교생활에 악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대입 에세이를 잘 쓰고 교사나 카운슬러로부터 경쟁력 있는 추천서를 받으면 부족한 GPA를 상쇄할 수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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