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어깨와 목, 승모근 통증은 국민체조로
강병선
강병선침뜸전문병원 원장
우리 한의원에 오시는 35세 모니카 김씨 얘기 입니다. 김씨는 "항상 어깨에 돌덩어리를 올려놓은 것처럼 무거운 통증이 있어요"라며 초진을 받았습니다. 진찰 과정에서 제가 목덜미, 어깨 부위를 손으로 살짝 짚었는데도 '으악!'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아파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이 생긴 것도 아닌데 뒷목이 뻣뻣한 느낌이 있어요"라며 머리는 무겁고 맑지 못하고 심지어 두통까지 잦다고 합니다.
제가 잡았던 환자의 목덜미 어깨 부위는 승모근이라는 근육이었습니다. 이 곳이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통증을 유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승모근, 즉 등판에서 목덜미까지 마름모꼴의 큰 근육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민감한 대표적인 근육입니다. 승모근이 긴장하면 목덜미와 어깨가 굳어지고 자연히 머리로 오르내리는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두통 특히, 뒷목으로부터 머리끝까지 오는 후두통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승모근 통증은 현대인에게 특히 많이 유발하는 통증 중에 하나입니다. 환자인 모니카 김씨는 직업이 은행원입니다. 고객을 대하면서 늘 긴장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늘 웃으면서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은행고객을 응대한다는 게 어디 쉽겠습니까? 온종일 수백 명의 사람을 대하다 보니 이상한 말과 표정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도 많을 테니 정신적인 피로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직업 특성상 항상 컴퓨터 작업을 해야 되고 이것이 통증의 큰 원인인데 높이가 적절하지 않은 모니터 키보드에서의 업무도 부담이 일 것입니다.
그래서 승모근 통증에 좋은 처방을 알려드렸습니다. 바로 국민체조입니다. 옛날 학창시절에 해 본 기억이 나실 겁니다. 국민체조 하나만으로도 승모근 통증은 좋아집니다. 이 체조에서 고개돌리기 노젓기만 해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국민체조 하나가 포스트 코로나시대, 움츠려서 직업상 컴퓨터와 또 여러 고객을 대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군의 승모근 통증에 굉장히 좋은 운동입니다.
승모근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대표적으로 민감한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긴장되면 목덜미와 어깨가 굳어지고 자연히 머리로 오르내리는 혈액순환 또한 방해가 돼서 뒷목이 뻣뻣해지는 후두통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곳에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특히 정교한 작업을 하는 사람, 설계도를 그리는 사람, 산업현장에서 늘 밑을 내려다 보는 사람, 심지어는 인터넷 수업으로 컴퓨터를 하는 학생들, 항상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확인하고 고개를 숙여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승모근에 굉장히 좋은 운동이 바로 국민체조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승모근 통증 시 반드시 국민체조와 또, 승모근의 가장 아픈 곳에 뜸치료. '앗, 뜨!’ 하는 구당 김남수 선생님의 자가뜸치료를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 385-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