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이상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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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이상 자동차 페이먼트 연체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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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페이먼트를 연체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미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AP


지난 1월 통계, 전년 동기대비 

미국 경제에 '적신호' 분석


자동차 페이먼트를 연체하는 미국인이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자동차(중고 포함) 판매가격과 고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대출비용이 크게 늘면서 가계 예산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최소 60일 이상 자동차 페이먼트를 연체한 미국인 비율이 지난해 12월보다 2%, 전년 동기대비 20.4% 증가했다. 장기 연체율은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 채무불이행(loan default) 또한 지난해 12월 대비 6.2%, 1년 전 보다는 3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압류도 마찬가지다. 콕스 오토모티브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회수된 차량 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2021년 대비 11% 증가했다. 자동차 전문사이트 에드먼즈(Edmunds)의 이반 드루리 분석가는 “신차가격이 오른 만큼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자동차 페이먼트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지난해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생산량이 줄은 자동차수 대비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높아 가격상승이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차량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5만달러에 육박한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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